비 내리는 한인회관,,,,회관 관리위원회의 필요성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 아니라, 비가 오면 지붕 곳곳에서 비가 새어 걱정되는 애틀랜타 한인회관이 떠오른다,,,,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는 한인회관 유지 보수 관리를 위해 지붕수리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약 30만달러 정도 지붕수리 견적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한인회관을 구입했던 건립위원회측은 직접 지붕에 올라가 비가 새는 몇군데를 찾았다며 백달러 정도 재료를 구입하여 보수 유지 할수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또한 지붕에서 비가 새는 문제의 요인은 한인회장들의 관리 소홀을 이유로 들었다. 건립위원 몇분은 직접 지붕 보수 재료를 구입하여 1차와 2차에 걸쳐 비가 새는 곳을 보수 공사 하였으며 더이상 비가 새는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렇듯 비가 새는 한인회관 지붕 하나를 놓고 어떻게 보수 유지를 할까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큰 견해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게도 보수공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중 폭우와 강풍등이 휘몰아치며 한인회관 곳곳에서 다시 비가 새기 시작했다. 김백규 전회장은 비가 오는 가운데 한인회관을 방문하여 비가 새는 곳을 재점검하며 보수가 미비한 곳에 대해 좀더 완벽하게 보수 해야겠다며 한인회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실천했다. 최근 한인회 전현직 회장단들이 모여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한인회관 유지관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을 가졌다. 다행스럽게도 재정이나 보수 문제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은 상황에서 한인회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지속적인 한인회관 관리보수 문제와 관련하여 이 상황에서 입장이 난처한 사람이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관 관리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분이다. 역대 31대,32대,33대, 그리고 현 34대 한인회 관리부장 직책을 맡아 묵묵이 6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도 폭우로 지붕에서 비가 새어 바닥에 흥건하게 고인 물을 청소하던 관리부장은 지붕 관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왔으며, 워낙 한인회관이 노후한 건물이라 일시적인 미봉책은 도움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회관 지붕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 방안과 구체적인 보수 수리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건의를 했다고 한다. 관리부장은 한인회관 지붕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 유독 지금 뜨거운 감자로 한인사회 잇슈가 된 점을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회관 관리나 수리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부장은 마치 투명인간 취급하며 몇몇 분들이 지붕에 올라가 자신들에게 편리한 대로 상황을 판단하고 정리 한다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이렇듯 한인회관 보수 문제에 대한 갈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되면서 상당한 기간이 소요 되었던 시한폭탄 같은 문제이다.회관 관리유지 보수에 대한 시각차이만 있을뿐 정당성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재까지 장기 표류하는 실정이다. 최근 전현직 회장단에서 쟁점이 된 한인회관 유지보수 문제에 대한 공공 갈등과 관리실태를 촘촘이 분석하여 그동안 내편 네편의 탁상공론적 힘겨루기는 없어져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한인회와 관련 소소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공공 갈등사례의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다. 앞으로 한인회는 회관 관리위원회와 호흡을 맞춰 한인회관과 관련된 갈등의 주체, 내용, 원인, 목적,갈등기간, 대응방식등에 대해 분석하고,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등예방을 위한 이해 당사자들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정보제공과 공유, 갈등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본다.

직전 한인회장인 김일홍 회장은 임기 당시 한인회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왔다.그러나 입장차이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결국 자신의 임기내에는 구성하지 못하였다.한해 한해 점점 노후되어 가는 한인회관을 놓고 내편 네편 패거리 집단으로 나뉘어 서로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전가만 해서는 안된다. 시기적으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인회관 관리운영위원회는 한인회와 산하기관으로 분리된 업무 시스템으로 공공갈등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예방과 해결이라는 차원에서 갈등관리의 책임있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인회와 관리위원회는 한인회관을 둘러싼 다양한 갈등에 대한 상호간의 인식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근거하여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며, 갈등해결을 위한 대안 등을 모색하여야 한다. 현재 한인회를 둘러싼 가장 심각한 갈등은 내편 네편으로 구분된 패거리 집단의 형성이다. 주목할 사실은 한인회 갈등의 원인과 해결의 중심에는 전현직 한인회장단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즉 한인회관의 보존을 위한 관리유지 방안 아니면 매각이라는 주요 쟁점의 요인에 대해 갈등의 원인 유발자로 지목되면서도, 동시에 갈등을 없애는 해결자로서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현직 한인회장단이 자신들의 어깨에 수북이 쌓인 기득권이라는 계급장을 과감히 집어던지길 바란다.이런 사회적 갈등이 지속적으로 첨예화 되기보다는 화합가 단합의 모습으로 한인사회의 어른으로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가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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