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여당, 밤에는 야당인 한인사회 리더(Leader)들,,,,,  

옛 이솝 우화에 나오는 ‘비겁한 박쥐’ 이야기를 기억 하는지요? 어느날 평화롭던 숲속에 다툼이 일어났다. 새들과 네발 동물들 간에 갈등이 생겼다. 새와 네발 동물들은 서로 자기 편을 모으기 시작했다. 서로 싸움이 한창일때 박쥐는 새와 네발 동물 사이에서 어느 편이 될까 고민에 빠졌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숲 속엔 평화가 찾아왔다. 그때서야 박쥐는 새와 네발 동물들을 찾아 갔지만 결국 외면속에 냉대를 당하고 혼나고 좇겨나고 말았다. 그래서 박쥐는 슬퍼하며 동굴 속으로 도망쳐 살았다.

한인사회에는 박쥐처럼 새도 네발 동물도 아닌 자신들의 이권과 생존권을 위해 발버둥 치는 인사들의 흔적을 단체와 협회등에서 찾아 볼수 있다. 특히 한인사회에서 단체 활동과 한국 정치권과 연관된 인사들의 모습은 낮에는 손바닥을 싹싹 비비며 여당을 칭찬하며 지지하고, 돌아서서 밤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야당 편에서 정부를 욕하는 회색 인사들이 한인사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낮에는 야당 밤에는 여당인 인사도 있다. 부디 한인사회의 리더(Leader)들이 박쥐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 바라며, 한인사회에 이간질하고 상황에 따라 요리조리 비위를 맞추는 부화뇌동(附和雷同) 하는 박쥐같은 리더가 없길 바란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공포와 혼란속에 한국도 예외는 아닌 가운데 4.15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미주 한인사회는 한국 총선을 앞두고 정당 소속 해외 운영위원회들의 활동이 본격화 되었다. 그런 와중에 해외 운영위원회 리더들은 밥그릇 싸움을 하며 정통성을 주장하는 두 얼굴의 적나라한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변 단체인 민주평통 자문위원회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낮에는 여당 밤에는 야당인 박쥐 같은 자문위원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수 있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여당 야당 구분없이 필요한 해외 민주평통 자문위원회라는 조직이지만, 실상 자문위원들은 명함이 필요할뿐 자신의 주체적 의식이나 사상은 거추장스런 장식에 불과할 뿐이다. 따라서 정권이 바뀔때 마다 자신의 정치 색깔도 카멜레온처럼 변하기 일수이다. 한 행사에서 만난 평통 자문위원은 자신들이 검정색인지 흰색인지도 구분 못하고 경계선에서 회색인의 자세를 취하는 모습은 자문위원이 아니라 허수아비의 꼭두각시 역할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한인사회의 박쥐 인사들은 과거 패러다임 속에서 그들만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속이며, 표리부동한 모습으로 자신의 독단적인 이익과 기득권을 위해 낮에는 여당인척, 밤에는 자기 반성과 혁신없이 반사이익만 노리는 야당 인척하는 피곤한 느낌을 한인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한인사회 리더들이 보여주는 치졸한 모습에 헐뜯고 비방하고 고발하는 등 극한 대치로 혼탁한 한인사회의 민낯을 가감없이 보여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어느땐가 부터 한인사회는 대화와 협치와 화합은 실종되고 반목과 다툼, 대립과 분열로 치닫는 한인사회로 최악의 한인사회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누구 한명 원망할수 없을 것이다. 한인사회 리더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자리 걸음하는 한인사회의 멈춤 성장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따라서 리더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검정이든 흰색이든 정확한 자신의 색깔을 갖고, 한인사회 성장의 동력이 될 절실하게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과감히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가 빵을 나눠 먹을때 가장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상대방에게 먼저 빵을 나누라고 주고, 나눠진 두 조각의 빵 중 하나를 내가 먼저 고른다면, 상대방은 기계로 잰 듯이 정확하고 공평하게 빵을 나눌 것이다. 먼저 빵을 나누는 상대방은 큰 빵을 내게 뺏기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공명지조(共命之鳥)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공명지조(共命之鳥)라는 새는 한 몸에 두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어느 한쪽의 머리가 없어져도 자기만 살 것처럼 생각되지만 동시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즉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야지 상대가 죽으면 결국 나도 죽는다. 서로가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쪽이 사라지면 남은 쪽도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인사회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다. 전세계를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은 사스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로 부터 전염 되었다. 부디 한인사회를 혼탁하게 전염시키는 박쥐 같은 리더들은 제발 각성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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