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보면 갈림길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길을 택하면 다른 길을 포기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인생에서는 그런 장면이 많습니다. 둘 다 손에 넣을 수 없는 경우에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괴로운 순간입니다. 이 때 들려오는 단어가 체념입니다. 삶이라는 길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고 체념을 합니다. 체념(諦念)이란 말을 들으면 포기(抛棄)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전에 저에게 체념과 포기라는 말의 의미 차이를 물으셨던 분이 생각납니다. 사실 체념과 포기를 구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체념이 곧 포기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