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통의 방식과 갈등 해결의 방식을 고민해야 할때 ,,,,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하여 사회 조직과 공동체 안에서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다양한 소통 속에는 소통의 부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있고, 좋은 소통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소통이 갖는 의미는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에 대한 용서를 잘 할수도 있고, 신뢰받는 소통을 통한 평온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개인적인 삶과 사회 공동체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소통과 갈등의 해결을 이야기 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언어와 행동에 대해 나쁜 죄성이 아닌, 존중과 사랑의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
동남부 한인사회는 기념비적인 40주년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29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임기를 마치고 젊은세대가 이끄는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29대 임기가 끝났음에도 일부 한인회장들은 29대 회장단의 임기내 소통 방식과 40주년 동남부 한인체육대회 결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소통 방식과 관련한 문제점은 제29대 회장단 임기내내 제기 되었던 획일적인 일방통행의 소통 방식이었다. 제29대 회장단은 임기내 그들만의 소통 그룹을 만들어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평가이다. 물론 29대 회장단은 40주년 동남부한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차기 회장단에게 역대 가장 많은 이월금을 넘겨주는 등 자화자찬의 칭찬은 받을 만하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분쟁단체인 미주총연에 관여하고 특정 지역 한인회간 분쟁을 방치하고,연합회 활동 업무등 원활한 소통이 단절되어 연합회는 어두운 터널에 진입한 느낌이며 갈등도 깊어졌다. 물론 갈등은 어느 곳,어느 조직에서 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일반적인 조직 사회 통념상 어떤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경우 소통과 토론 보다는 일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문제 제기를 한 회원을 비정상적인 회원으로 몰아가는 현상이 있다.이런 현상들이 연합회에서도 발생하였다는 점이다.지역 회장들간의 비방과 불화,참여도가 적은 회원들에 대한 상호 이해하려는 노력 보다는 잘못된 임원으로 몰아부치는 분위기 조성,내편 네편 갈라치기,물론 누군가를 아프게 하려고 하는 회장단은 없지만 결국 그것이 상처가 되고 고통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회장단은 방관자의 위치에 있기 보다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소통을 실천하고 노력해야 한다.
또 하나 문제점은 기념비적인 40회 동남부 한인체육대회 후원금에 대한 정확한 리스트를 공유하거나 공개하지 않아 회원들이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끝난후 회장단은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또한 회장단은 감사패를 만들어 후원자를 직간접 찾아가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감사패를 전달해 왔다.그러나 이번 29대 회장단은 매년 개최하는 일반 체전도 아닌 기념비적인 40주년 동남부한인체육대회를 개최하였지만 후원자들에 대한 공개적인 감사의 인사도 없고 감사패도 전달하지 않았다.
또한 얼마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은 정확한 재정보고와 후원자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또한 정기총회에서 회장단과 재무 감사등 담당자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있는 회원들에게 모든 재정 서류를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그러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지금 이라도 29대 회장단은 40주년 한인체전에 후원한 후원자들에게 신문 광고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동남부 한인체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가 되기 때문이다.
간혹,우리는 의사소통은 글,말,행동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뜻이나 생각을 전하는 일인데 왜 못알아 듣는지 정말 답답하다며 허탈해 한다.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결국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는 불통 때문이다.소통이라는 해답은 머리와 가슴중 바로 가슴이기 때문이다.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소통해야 상호 공감하는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 진다.
소통의 기본 전제 조건은 구성원과의 신뢰이다. 신뢰가 없으면 소통은 의미가 없다.회장단의 입장에서 만 대화를 할뿐 회원들의 입장은 관심이 없다. 연합회의 주인공은 회원들이다.연합회의 조연인 회장단이 연합회와 관련된 정보도 공개하지도 않고 공유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공감과 소통이 가능할까. 회장단과 회원들간의 소통,공감,경청이 중요하지만 그 만큼 실천하기도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회장단은 먼저 다가가는 리더쉽과 교감도 중요하지만 회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공감이 중요한 첫번째 요소이다.
동남부 한인사회는 새롭게 출발하는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따라서 홍승원 연합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어떤 공동체나 조직등에서 활동하다 보면 다양한 수많은 갈등이 생긴다. 같은 조직 또는 협력 조직이나 파트너 조직 사이의 갈등도 공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이면서 합리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갈등해결을 위한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갈등이 있는 사람에게 최대한 오픈마인드를 갖고 비판하지 않으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평온하게 상대방과 갈등이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역지사지로 생각해본다. 내가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이런 갈등상황에서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또 다른 타인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이 다른 요소들이 많아도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이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상호간 차이가 발생하는 요소를 해결해 주면 문제도 해결된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차이가 있는지, 어떤 부분을 협력하거나 타협하거나 양보하면 잘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상호 고민을 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서로의 갈등을 조절할수 있는 해결안을 찾기 보다는 갈등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최대한 협력해서 문제해결을 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갈등이 지속될 경우 그 상황이 서로에게 얼마나 나쁜 결과를 일으키는지 공감하고, 누군가 양보하거나 협의할수 있는 적정선을 열어둬야 한다. 그렇게 타협을 한 후에 최종적으로 합의할수 있는 선까지 대화를 해야 한다.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과 공감이 필요하다. 경청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다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공감 또한 실천하기 어렵다.서로간의 공감은 공유와 교류를 통해서만 이루어 진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모범적인 성장과 활동을 해온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홍승원 신임회장의 출발을 시작으로 재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홍승원 신임회장은 반면교사의 시각으로 연합회 내면에 깊이 내재된 갈등,반목,분열을 치유하고 다양한 가치들이 공존할수 있도록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이루고 갈등 해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어쩌면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미래로 나아가는 숙명적인 과제 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