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을 먹어본 경험이 없다는 아이들이 늘어갑니다. 저도 엿을 먹어본 게 언제인지 아득하네요. 엿을 먹다가 잘못하면 이빨이 빠질까 봐 이제 무서워서 먹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입시를 앞두고 엿을 선물하기도 했었죠. 엿의 착 달라붙는 성질 때문에 생긴 풍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엿을 먹었다는 말이나 엿을 먹으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입 안 가득 엿을 물고 있으면 침만 질질 흘릴 뿐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나를 엿 먹였다는 말의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엿 먹으란 말이 왜 욕이 되었을지도 쉽게 추론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