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나눔 천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상부상조 문화를 가진 나라로서 나눔의 역사는 상당히 길다. 다만, 서구 사회처럼 시민사회에 의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근대적 의미의 나눔이 나타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나눔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우리 사회를 ‘공생’과 ‘공정’이라는 방향으로 한걸음 더 이끌어가는 생산적인 참여라 할수 있다. 사회가 경제적 성장가도를 달리는 동안 한편으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은 더욱 심화되어 왔다. 그러나 국가와 경제 시장은 그 고통에 대해 무관심 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경제 시장이든 정부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는 한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는 나눔을 통한 평등의 균형 분배에 대한 경제 시장과 정부의 실패를 경험했다. 더구나 권력과 이윤은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고통을 줄이기 위한 나눔 정신이 정부나 경제 시장에서는 발현되기 어렵다. 그러나 경제 시장과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시민 사회가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세계의 자본주의가 더욱 완벽한 시스템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시민 사회의 ‘나눔’은 ‘공생’과 ‘공정’을 위한 따뜻한 희생이다. 그래서 ‘나눔’은 자본주의의 ‘꽃’과 같다고 표현한다.

나눔 문화를 실천한 이야기를 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표적 인물인 카네기, 록펠러,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이 있다. 카네기는 위대한 기부자다. 그는 엄청난 부를 사회에 환원하며 부자인 채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기부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한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위대하다. 석유왕 록펠러는 다방면에 걸친 기부와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기증한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의 귀재로 유명해진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재벌들 기부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이었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이끌어 낸 사회 환원 실천 운동에 참여하는 기부천사들의 모습을 보며 나눔의 아름답고 뜻깊은 의미가 실현되고 있다. 작은 시민들이 나눔과 기부에 앞장을 서는 모습은 숭고할 뿐이다. 기부는 기쁨이에요.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갈 겁니다. 저의 기부로 보다 많은 분들이 희망을 쏘아 올렸으면 합니다.10여년 넘게 ‘기부천사 붕어빵 아저씨’로 불리는 김남수(65)씨 표현이다.

남몰래 선행하고 있는 동해 해양경찰서(동해해경) 기부 천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실천하는 선행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소중한 모발을 어린이 암 환자 단체(어머나운동본부)에 기부한 나눔 선행, 세계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고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 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하기 시작한 것, 빈곤 지역 어린이에게 교육, 문화를 지원하는 WECA(세계교육문화원) 기부 행사에 참여해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활동, 꾸준한 헌혈과 기부, 장기기증까지 서약해 이웃사랑과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그들이 아름답다.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동남부 한인사회에도 이웃사랑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천사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를 설립한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은 최근 사재 100만달러를 기부하며 Great American Scholarship Foundation을 설립하였다. 한인 대학생중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한 학생들을 선정해서 한인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박 회장은 좋은이웃만들기 본부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펄치고 있다. 한미우호협회를 통해 매년 미전역에서 위대한 업적을 세운 한인을 선정 영웅상 시상을 통해 1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뷰티마스터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박형권 회장은 뷰티마스터라는 선한 기업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장학사업으로 매년 100명의 미국 학생들에게 총 10만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또한 혐오범죄와 인종차별을 예방하기 위해 범죄예방위원회를 조직해 지역 경찰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과 협조를 통해 한인사회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미션 아가페 제임스 송 회장은 매년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점퍼와 식사를 제공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천사포 운동을 펼치고 있는 라디오 코리아 박건권 대표,장애인들을 위한 관심과 사회 활동을 지향하는 돌봄 나눔을 실천하는 장애인 협회 천경태 회장과 밀알 선교회 최제휴 목사,그리고 한미장학재단과 각 직능 단체들이 매년 자체적으로 장학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한인사회 곳곳에는 개인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나눔 천사들이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있는 동남부 지역이 살 맛나는 이유는 이들과 같은 아름다운 나눔 천사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 유한양행 고 유일한 박사(1895∼1971)는 제약업계의 손꼽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킨 뒤 기업 재산을 사유화 하거나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회사의 경영구조를 사회적 기업화 하는 등 재산을 환원하고 떠났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뿌려 버리면 거름이 돼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눠야 사회에 꽃이 핀다는 생각으로 여러 시민사회 단체들에 전재산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한의사도 있다. 

반면에 한인사회에 1달러의 보여 주기식 봉사를 하면서 사진을 찍고 1000달러 처럼 홍보를 한다든지, 그 봉사의 가치를 되받으려 하고, 반대급부를 바라고 봉사를 하는 인사들이 종종 있다. 한인사회의 나눔과 이웃 사랑의 실천은 대가 없는 나눔, 간섭 없는 지원, 바라는 것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는 보시, 이런 걸 실천해온 사람이 진정한 나눔 천사라 평가 받을수 있다.

불공정한 경쟁과 공동체를 무시한 이기주의는 현실적인 사회의 병리적 현상이다. 나눔은 더불어 사는 사회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병원과 같은 매개체 이다. 나눔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숭고한 것이다. 그 이면에 담긴 의미가 어떤 것인지 의심할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경 받아야 한다. 이웃사랑과 나눔이 존경받는 사회, 그래서 더 많은 나눔이 넘치는 사회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행복한 사회이고 가장 이상적인 자본주의 모습이다.

자선(慈善)이라는 덕성(德性)은 이중으로 축복받은 것, 주는 자와 받는 자를 두루 축복하는 것이니 미덕(美德) 중에서 최고의 미덕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영국의 시인·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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