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전세라는 말을 설명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돈이 있으면 집을 사고, 없으면 월세를 살아야 하는데 왜 애매하게 전세를 사느냐는 질문입니다. ‘전세’라는 말은 한국어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표현이라기보다는 제도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전세라는 제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서서히 종말을 고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세가 없어지고 모두 자기 집을 가지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안 일어나겠죠. 전세의 자리는 월세로 바뀌어 가는 겁니다. 우리말에서 전세는 정말 옛말이 될까요?예전에는 주로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