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그냥, 그렇게 똑같이,,,,새로운 변화는 없었다,,,,

 

최근 한인사회는 몇개의 중요한 사항들이 진행 되었다. 지난 5월25일에는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심사하는 세계 한인의 날 유공포상자 심사와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자문위원 심사가 있었다. 지난 6월 9일과 10일 양일간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주최하는 제41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진행되었다. 한인사회에 관심이 큰 사항들이 진행 되었다. 그러나 한인들의 반응은 “그냥 그렇게 똑같이 예전에 하던대로, 새로움 이나 변화된 모습은 없었네” 였다.

먼저, 총영사관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사례가 두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매년 10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한인의 날 유공 포상자 선정이며, 두번째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추천을 위한 심사가 있다. 매번 두가지의 심사 과정이 진행된 후에는 다양한 풍문의 가쉽거리가 한인사회에 입에서 입으로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가 갖는 의문점은 총영사관에서 진행되는 심사 과정에 참석하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심사위원들을 어떤 기준에서 선택 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 가장 큰 궁금증은 심사를 하는 담당자들에 대한 신뢰도와 과연 그들이 심사 할수있는 자격이 있는지 의아해 한다는 점이다. 또한 심사위원들이 어떤 이유로 10년이 넘도록 바뀌지 않고 동일인 인지도 궁금해 한다. 

지난 5월에 진행된 심사에도 동일인들이 참석하여 유공포상자와 21기 평통자문위원 심사를 했다고 전해진다.총영사관은 어떤 의도로 10년이 넘도록 동일인의 심사위원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는 한인사회가 납득할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명단과 포상 후보자들의 명단, 민주평통 추천 인사들의 명단도 공정과 투명성을 위해 공개를 해야 한다. 과거 불미스런 사례들을 보면 심사위원들이 특정 후보자를 미리 선정하는 불공정으로 인해 외교부로 투서가 접수되어 애틀랜타 한인사회 전체가 망신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매번 포상 후보자와 추천 명단에 대해 총영사관과 심사위원들은 비밀을 유지하는 구태한 밀실 심사가 지속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유공포상이 총영사관과 십여년 넘게 바뀌지 않는 몇명의 심사위원으로 추천과 선정이 되어 왔다. 따라서 그들의 리그에서 소외된 진정한 일반 봉사자와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다양한 단체들은 항상 뒷전에 있을뿐 후보군에 거론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결국, 한국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유공포상자 선정은 연공서열이나 나눠먹기식,관례적인 인원 안배를 통해 객관적인 공적이 아니라 몇몇에 의한 주관적인 추천과 선정으로 인해 유공포상이 갖는 귀중하고 소중한 가치를 잃은 종이 한장에 불과한 포상의 의미로 전락하고 있다.

타 도시 총영사관의 경우 심사위원들을 교수,변호사,경제인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심사하고 추천을 한다고 한다.그러나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경우 과거 방식 그대로 유지하며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일부 한인사회 인사들은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과거와 달리 젊은 인력으로 구성되어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있지만,유공포상자와 평통 자문위원 심사는 유감스럽게 과거 방식 그대로 변화가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매년 개최하는 동남부한인체육대회는 40년의 역사를 지닌 동남부 한인사회의 자랑이며 동남부 5개주 지역 한인회가 한 장소에 모여 한인사회의 자산인 차세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K- Pop 공연과 경연을 통해 화합과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이번 41회 체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임원들과 체전 준비위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이번 41회 체전은 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홍승원 회장에게 많은 메세지를 전달한 체전이었다. 홍 회장 본인 스스로도 체전이 진행되는 동안 연합회장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고 느꼈을 것이다. 단적으로 몽고메리 한인회의 경우 체전 준비 과정에서 부터 연합회와 소통의 문제로 참가 여부가 불투명 했었다. 항간에는 불참이라는 결정도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항상 애틀랜타한인회와 우승을 다투던 몽고메리한인회가 불참한다는 것은 전체 체전 참가 선수의 규모 축소와 흥미를 반감시키는 사태이다.그러나 다행히 축소된 인원으로 참석을 했다. 결국 폐회식에는 몽고메리 한인회 조창원 한인회장을 비롯하여 참가 선수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41회 체전은 예전과 달리 기존의 조직위원회가 활동을 하지 못했다. 또한 교수진으로 구성 되었다는 체육위원회도 참석하지 않았다. 따라서 새로운 조직위원회의 기획력 미흡과 준비위원 인력 부족으로 예전 체전의 수준을 맞추려고 애를 썼다. 조직위원회는 전체 참가 선수단 규모를 파악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각 지역 한인회간의 체전 정보 공유도 원활하지 못했다. 또한 동남부 한인사회에 대한 홍보도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하지 못해 예전에 비해 체전 참가 인원과 일반 관중, K-Pop 공연에 대한 호응도 관심이 낮았다. 

41회 체전이 그냥 그렇게 예전과 비슷하게 진행된 가장 큰 원인은 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단이 해결하지 못한 내부적인 진통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되었다. 체전을 앞두고 회장단에서 내부적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체전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웠다. 홍승원 연합회장을 보좌할 사무총장과 수석 부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동남부 최대 축제를 올바르게 준비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41회 체전은 몇명의 여성 임원에 의해 준비하고 개최 되었다고 평가 할수있다. 

지난 2022년 제40회 체전에서 최병일 연합회장은 전야제를 개최하며 다민족 문화축제라는 타 민족과 함께하는 체전을 시도하였다. 다민족 문화축제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과 한인들만의 체전 행사가 아닌 타민족과 함께하는 축제로 탈바꿈 하는 시도였다. 당시 홍승원 이사장 역시 자신이 연합회장이 되어 41회 체전에서 다민족 문화축제를 연속성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그러나 공염불이 되어 다시 한인들만의 체전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였다. 과연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언제까지 한인들의 체전으로 스포츠 경기만으로 진행 할수 있을까. 각지역 한인회는 매번 선수단을 구성하는데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 질 것이다.결국 한인들만의 체전은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다. 주류사회 속에서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동남부한인체육대회를 통해 동남부를 대표하는 연합회가 다민족들을 초청하여 화합하고 교류하는 화려한 축제의 장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홍승원 연합회장의 숙제는 우선적으로 사무총장과 수석부회장등 회장단을 재구성 하여야 한다. 일부 지역 한인회장들과 이해충돌로 발생한 내부적인 문제들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여 연합회장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내부적으로 혼란스런 상황속에 선배 전직 회장들까지 내편네편 편가르기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확산 되어서는 안된다. 혼란스런 상황속에서 2023년 가장 큰 행사를 무사히 진행한 30대 연합회 임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부디 30대 연합회가 젊은 연합회로 다시 탄생하여 2024년 제42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신선하고 젊은 기운과 활력이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 

 

Share.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