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은 변화 속도가 참으로 빠릅니다. 따라잡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엉킴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변한 말을 쓰는 사람과 예전대로 사용하는 사람 사이의 엉킴입니다. 특히 호칭의 변화는 놀랍습니다. 그야말로 변화무쌍(變化無雙)합니다. 양반과 상놈을 따지는 신분제 사회에서, 독재 정권의 사회, 철저한 자본주의의 사회를 거쳐서 어쨌든 겉보기에는 민주적인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급격한 변화는 높임법을 중요시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호칭이나 지칭이 그렇습니다.그중에서 이름 뒤에 붙는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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