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재용 삼성•최태원 SK•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 이끌고 뉴욕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전 펼칠 계획 ••• 오세훈 서울시장도 캐나다 토론토 경유 뉴욕방문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각각 오는 18일과 19일 오전(미동부시간) 뉴욕(맨해튼)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JFK 공항을 통해 뉴욕에 도착한 후 20일 오전 세이셸, 르완다, 키프로스, 나미비아, 루마니아, 수리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가나, 리투아니아, 에콰도르, 슬로바키아, 잠비아, 불가리아, 가이아나, 크로아티아, 앙골라, 라트비아에 이어 18번째로 유엔총회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후 곧바로 유엔본부로 향해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총회 연설을 하게 된다.
한국 경제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경제인들을 이번 뉴욕 방문에 대거 동행해 4박5일 일정을 갖는 것은 세계 각국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통한 수출증대 및 투자유치 극대화와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전 때문이다. 한국의 유명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이다.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뉴욕을 방문했지만 삼성, 현대차, LG그룹의 수장은 윤 대통령과 동행해 뉴욕을 찾은 적이 없다.
윤 대통령이 이번 뉴욕방문을 통해 부산 엑스포 홍보에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는 이번 유엔총회가 오는 11월 28일로 예정된 2030년 세계엑스포 최종투표 전 열리는 마지막 대규모 국제행사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UN 회원국은 세계박람회 개최국을 투표하는 국제박람회국(BIE)의 회원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7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해 캘리포니아 소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델라웨어 소재 ‘듀폰(Dupont)’ 등 미국과 캐나다 7개 기업으로부터 약 11억5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동포간담회는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등이 대통령 방문 1주일 전인 12일 현재까지도 뉴욕총영사관으로 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