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왜 이러나,, 제21기 민주평통의 삐그덕 거림,,,,

 

지난 정권의 18,19,20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미주 한인사회에 종전선언을 외치며 친북 성향을 외쳤다. 일부 자문위원들은 통일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고 궂이 통일을 왜 하느냐고 반문하는 자문위원도 있었다.그러나 평통 자문위원 이라면 좀더 관심을 갖고 왜 통일을 하려는지 공부를 해야 한다. 분명히 통일이 가져다주는 국가적, 경제적, 개인적 실익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통일은 되어야 한다. 국가의 외교적 노력과 자문위원들의 공공외교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타나야 한다.남북의 분단은 우리가 원해서 분단된 것이 아니다.따라서 통일도 우리의 노력과 세계 열강들의 역할과 협력을 통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해야할 중요한 일은 한인사회 내부의 통일 논의를 둘러싼 갈등과 반목의 벽을 없애는 것이다. 분단의 역사는 남북 간의 깊은 골을 만들었으며, 사회 갈등과 안보 불안이 증폭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갈등을 없애고 하나로 응집할 때 비로소 통일의 그날이 우리 곁에 도달하게 된다. 제21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애틀랜타 협의회가 10월22일 출범한다. 일부 미주 각지역 협의회 역시 힘찬 출범을 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민주평통이라는 명칭만 들어도 대부분의 한인들은 왠지 거부감 부터 느끼고,  한인사회 속에서 존재 가치가 뚜렷하지 않게 인식되어 있다. 단지 특정인들을 위한 유명무실한 헌법기관의 상징물로 대변된 활동을 하는 단체로 인식되어 있다.

우선 한인사회에 인식되어 온 민주평통의 지난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매 2년 마다 자문위원이 교체되며 그때 마다 한인사회에 온갖 잡음이 난무하며 반복되는 인선 부조리(?)와 형평성의 난맥으로 한인사회로 부터 신뢰 받지 못하고, 인맥,친분,지역으로 끼리끼리 모인 어용기구 라는 창피한 불명예의 타이틀이 지금도 꼬리표가 붙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 일부 인사들 가운데는 10여년 장수하며 자문위원직을 유지하고, 한편 어떤 인사들은 어떻게든 평통 위원이 되려고 발버둥 치고, 어떤 인사는 자신이 아는 모든 인맥을 동원하고, 낙하산 인사라는 등 무성한 뒷말들이 회자되고 있다. 또한 인선 작업이 끝나고 자문위원이 발표되면 적지 않은 뒷 이야기와 인선 과정의 휴유증으로 한인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은 화합이 아닌 분열로 에너지를 크게 낭비 시키며, 결국 한인사회에 불필요한 단체로 각인되어 무용론이 끊이지 않는다.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역시 회장단 인선과 관련 내부적인 진통을 겪고 있다. 협의회장에 임명된 오영록 회장은 한인사회가 알고 있듯이 지난 18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회장으로 99.99% 임명이 될것으로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이 선호하는 호남지역 출신으로 별안간 바뀌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 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너무 오래 한인 사회와 단절된 활동 탓인지 리더의 정무 감각이 사라져 버렸다. 본인의 정치적 색깔이 무슨 색인지,자신이 보수우파인지 진보좌파인지 갈팡질팡,현재 정권이 무슨 정권인지 도대체 헷갈려 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 18,19,20기 문재인 정권에서 종전선언을 주장하며 활동한 임원을 간사에 임명하는 우(愚)를 범하였다. 결국 간사 임명 소식을 접한 보수우파 원로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오영록 회장의 정치적 색깔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 21기 평통위원의 구성을 보면 차세대 자문위원의 수가 상대적으로 낮다. 오영록 회장은 스스로 원로인사들의 신청을 독려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이미 애틀랜타 협의회장을 역임한 역대 협의회장들이 대거 자문위원으로 복귀하는 웃기는 현상이 발생했다.따라서 차세대 위원들이 선정될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결국 정무감각이 사라진 오영록 회장을 뒤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역대회장들이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음과 양의 중간지대에서 흑과 백 어디에도 명확하게 서 있지 않은 채 회색으로 몸을 가리고 있는 박쥐, 또는 기회주의자를 회색지대에 사는 회색분자(灰色分子. Fence Sitter)라고 한다. 이번 21기 민주평통에는 지난  18,19,20기에서 활동한 자문위원들이 대거 21기에도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도대체 그들의 색깔은 무엇이며,자신들의 정치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미 한인사회에서 그들의 진영 논리는 확연히 드러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평통 워싱톤협의회 린다 한 협의회장은 강한 보수우파의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며 지역 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18,19,20기에서 활동했던 자문위원들 11명이 21기에 위촉 되었음에도 정치적 성향에 의한 활동이 어렵다는 생각에 스스로 사퇴하는 용기(?)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색깔이 헷갈리는 애틀랜타 협의회장 덕분에 역대회장을 비롯한 회색분자(?)들이 버젓이 위촉되는 알쏭달쏭한 애틀랜타 협의회가 되었다. 민주평통 사무처의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변화없는 업무 처리도 제 21기 민주평통의 출범과 함께 여기저기서 잡음이 나오는 원인이다.민주평통 간부 인선과 관련 뉴스 매체에서 예상 인물들이 거론되자,민주평통 사무처는 즉각 반박 성명서을 발표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언론매체가 예상한 인물이 미주 부의장에 임명되며 사무처의 반박 성명서는 순간 여론을 모면하기 위한 연막 전술이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지난 정권에서 활동한 18,19,20기 자문위원들을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사전 자료도 검토없이 임명한다는 것은 무관심의 업무처리 방식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그동안  2년마다 자문위원이 위촉 될 때마다 3회이상 활동한 자문위원에게는 삼진아웃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그 이유는 한사람이 자기 안방처럼 자문위원 자리를 독식할 경우 새로운 자문위원이 되고 싶은 한인들에게 활동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민주평통 사무처 역시 이런 제안에 대해 고민하고 정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강건너 불구경 하듯 무사안일의 업무 방식만 따르고 있다.

명함 한장을 위해 5선 6선의 자문위원들이 정권이 바뀔때 마다 철새처럼 유리한 쪽만 골라서 변신을 하고 기회주의자로 비판을 받아도 그들은 모르쇠 이다.특히 내 편 아니면 모두 적으로 대표되는 연고주의, 줏대없이 이리붙고 저리붙거나 아무런 생각이 없는 자문위원들을 우유부단한 회색분자라고 칭한다.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가 출범식도 하기전에 잡음이 발생한 원인은 오영록 협의회장의 뚜렷한 정치철학이나 정치적 성향을 한인사회가 모르기 때문이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몇명의 협의회장 후보자들 가운데 무난한 인물로 평가 받아 어부지리로 협의회장이 되었다는 소문도 있다.그래서 대다수 자문위원들은 정권이 바뀌 없음에도 제 21기가 지난 좌파정권의 연속된 민주평통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흑도 백도 아닌 회색분자의 자문위원은 융통성이 있는게 아니라 남의 눈치나 보면서 여기에 붙었다가 저기에 붙었다가 하는 인간들 이다. 자기의 의견을 분명하게 이럴땐 이게 좋고 저럴땐 저게 좋다고 먼저 밝히면 좋으련만 속으로 엉큼하게 행동하는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 남의 뒤통수를 치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 좀 야비한 인간형으로 한번 맺은 인연을 오래 가져 가겠다는 생각은 없으며 필요할땐 이용하고 쓰면 뱉는 그런 부류를 회색분자라 뜻한다.

제21기 민주평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주평통 사무처가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정치적 철학과 성향이 뚜렷한 협의회장의 평화통일에 대한 구상과 리더의 자질과 능력이 발휘 되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21기 간부위원들과의 만남에서 “자유 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실천하기 위한 국민 역량 결집에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결국 새롭게 출범하는 21기 민주평통은 내실있는 활동으로 한인사회에서 대두되는 무용론을 잠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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