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에 비전투요원 2천명 파병 준비”

[앵커]

미국이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2천 명을 선발해 준비 중이라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 파병 가능성에 선을 그은 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인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6일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파병을 준비하기 위해 병력 약 2천명을 선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 병력이 전투 역할에 투입될 목적은 아니라며 군사 자문과 의료 지원 임무를 맡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병단은 파병 준비 명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CNN 방송 역시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해병과 해군 총 2천 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 부대가 이스라엘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소식통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전날 저녁 이를 명령했으며, 이 병력은 의료와 병참 지원 같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언론 보도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을 부인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에 미군 파병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다만 그러면서도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중동에 미국 전투기 편대를 증강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자산을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CNN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이 확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이 지역에서 군사 태세를 강화하고 무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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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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