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접국서도 충돌 이어져…미국, 확전 방지에 분주
[앵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과 시리아에서도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상황 관리에 나섰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고조되고 있는 국경 지역에서 생방송이 진행되던 중, 폭발음이 들립니다.
<리프 아킬 / 레바논 TV 알자디드 기자> “들리시나요? 방금 보신 것처럼 이스라엘군은 많은 기자들이 모여 있는 이곳을 공습했습니다.”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쏜 박격포와 대전차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떨어졌고, 이스라엘군 역시 포격으로 대응하는 한편, 전투기를 동원해 헤즈볼라의 근거지 등을 공습했습니다.
이 지역 또 다른 인접국인 시리아에서는 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부대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응에 나선 미국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관련 단체가 사용하는 시설 두 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에 대한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이들 단체의 행동의 자유와 능력을 파괴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일대의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대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전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도발하는 등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는 확전의 명분을 만들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한편, 레바논에도 백악관 선임고문을 급파해 헤즈볼라에 강력한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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