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세일즈 나선 시진핑,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
[뉴스리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만큼이나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 약속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직접 투자가 급감하면서 흔들리는 중국 경제를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수백명의 기업인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먼저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을 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의 거절로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졌지만, 그만큼 시 주석이 이번 방미에서 우선순위에 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코로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경제 둔화 우려까지 커지면서 미국과의 경제 교류 재개가 간절해진 것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고, 중국 당국도 이에 발맞춰 해외 자본의 투자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줴팅 / 중국 상무부 대변인(지난 2일)> “각 부서 지방 당국과 협력해 국무원이 발표한 외자유치를 위한 24가지 조치를 시행하고, 모든 조치가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세부 정책을 계속 도입할 것입니다.”

한편,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 완화로 세계 경제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제적 분리, 이른바 디커플링은 없다면서도 경제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3기 경기 침체 등의 위기에 몰린 시진핑 주석 모두 외교적 성과가 절실한 가운데, 경색된 경제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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