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개막 앞둔 미국 아이오와…체감온도 영하 35도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주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 디모인입니다.

이곳은 지금 새벽 1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실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워싱턴에서 아이오와로 오는 비행편이 결항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항공기는 예정대로 출발했지만, 도착이 3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아이오와 디모인 공항에 착륙을 하니 공항 활주로 주변이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는데요.

공항에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온 취재진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군데군데 걸려있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영상은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것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도심 전체가 눈과 얼음으로 가득합니다.

택시기사는 숙소까지 안전하게 갈 자신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거북이 걸음이라는 표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게 간신히 숙소에 도착을 해서 기온을 보니 영하 26도였습니다.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추위가 어느 정도일지 실감이 잘 안 나실 텐데요.

살을 에는 듯한 추위라는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표현이 지금 저에겐 가장 와닿는 현실적인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 관계자는 밖에 조금만 나가 있어도 동상을 피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이 15일 자정을 넘어서면서 아이오와 코커스의 당일 새벽을 맞게 됐습니다.

오늘 역시도 역대급 북극 한파에 투표율이 과연 어느 정도를 기록할지가 관심인데요.

계속해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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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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