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군 사망’ 재차 보복 공격…이라크 민병대사령관 제거
[앵커]
미국이 미군기지 사망 피격과 관련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해 재차 보복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국과 친이란 무장세력의 충돌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내에서 드론 공격으로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사령관 등을 제거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군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독자적인 타격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요르단 미군기지 피격 사건의 배후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했습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후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추가 보복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지난달 31일)> 카타이브 헤즈볼라 같은 단체가 말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 앞서 말했듯이 그들은 우리를 공격하는 유일한 집단이 아닙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일에도 이라크와 시리아 7개 지역에서 친이란 민병대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을 벌여 최소 3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공습에 대해 이라크와 시리아는 “영토 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압바스 카돔 파틀라위 / 이라크 주UN 대사(지난 5일)> “의장님, 이라크는 2월3일 밤 이라크 내 군사 기지를 겨냥한 미국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로 인해 수십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고 순교했습니다.”
이라크 내에선 2천500여명의 주둔 미군에 대한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번 추가 보복 공격으로 미군과 친이란 무장세력의 충돌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미군이 주둔 중인 시리아 동부 알오마르 유전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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