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직전 미국 유명 교회에 여성 총격범…참사는 면해
[앵커]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형 교회에서 예배 직전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마침 비번으로 교회에 있던 경찰관 등이 여성 총격범을 저지해 큰 참사로 이어지는 걸 막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배를 앞둔 교회 안에서 총성이 잇따라 울려 퍼집니다.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대피하라고 손짓을 하고 황급히 달려가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현지시간 11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교회는 매주 약 4만5천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대형 교회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큽니다.
이 교회의 목사 조엘 오스틴도 유명 인사로, 그의 저서 ‘긍정의 힘’은 국내에도 번역 출간돼 있습니다.
<케일라 / 교회 신도> “예배 10분 전이라 엄마와 안에 앉아 있는데 총을 쏘기 시작했고 우리는 겁에 질려 의자에 몸을 숨겼어요. 다들 미친 듯이 달렸고…”
총격범은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긴 소총을 들고 교회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총격을 시작한 뒤 바로 비번인 경찰관 등에 제압돼 숨졌습니다.
이 여성과 함께 왔던 5세 아이도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입니다.
<트로이 피너 / 휴스턴 경찰국장> “경찰관과 요원이 함께 여성을 공격했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5살짜리 아이도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들과 관련 없는 또 다른 57세 남성도 다리에 총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의 범행 동기와, 총격범과 다친 아이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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