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세기 만에 달 복귀…민간 우주탐사선 첫 성공
[앵커]
미국 기업이 개발한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달 표면에 도달한 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인데요.
특히 민간 기업의 첫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인류의 우주 탐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민간기업이 개발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입니다.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우리 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8시24분,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알테무스 /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 “정말 놀라운 노력의 결실입니다. 조마조마했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있고, 또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회사는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 선 채 자료를 전송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달 표면을 찍은 첫 번째 이미지를 내려받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탐사선이 달에 착륙한 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입니다. 특히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업체로는 세계 최초 기록입니다.
민간기업들의 달 탐사를 지원하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도 축하를 보냈습니다.
<빌 넬슨 /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오늘은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다시 달에 복귀한 날입니다. 오늘은 또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바로 미국 기업이 달 탐사선을 발사하고 실제로 그곳에 도착한 날입니다.”
오디세우스에는 나사의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습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2026년 말로 예정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민간 기업의 첫 달 착륙을 계기로 앞으로 달 탐사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옛 소련, 중국이 일찌감치 달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인도가 작년 8월 찬드라얀 3호를, 일본이 지난달 20일 슬림을 달 표면에 안착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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