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 인질·휴전협상 윤곽에 합의”…하마스 수용할까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휴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기본적인 윤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주간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종전’을 요구해온 하마스 측이 수용할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이 협상의 기본 윤곽에 합의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지난주 파리에서 ‘6주간 휴전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대가로 하마스가 약 40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 커비 / 미 전략소통조정관(현지시간 23일)> “이러한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과 사람들이 실제로 함께 앉아서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일입니다.”

다만 하마스 측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타헤르 알누누 하마스 정치국장 대변인은 “휴전에는 군사작전 종식이 포함돼야 한다”며 “일시적 평온은 거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23일)> “오늘 그(이스라엘 측)는 그동안 반복해온 아이디어들을 모아 문서로 제시합니다. 그러나 이 문서는 현실적인 근거나 실제적인 성찰이 전혀 담겨있지 않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가 망상적인 주장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돼야한다”며 타결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협상 불발 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작전이 있을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국가안보보좌관(NBC/25일)> “우리는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없는 한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이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파리 협상에 이어 이번 주부터는 카타르에서 후속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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