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유권자 미국서도 재외투표…”소중한 한 표 행사”
[뉴스리뷰]

[앵커]

재외국민 유권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제22대 총선 재외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이들에게 궂은 날씨와 먼 거리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투표소를 정호윤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일 이른 아침,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철야 근무를 마치고, 오랜 시간 빗길을 뚫고,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있지만 희망 가득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똑같습니다.

<이윤희/미국 버지니아 거주> “멀리서 투표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날씨가 궂은데도 나와서 (투표)할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전 세계 115개국·220개 투표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유권자 수는 3만 3천여명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가장 많습니다.

워싱턴DC 인접 지역에서만 2,800명이 넘는 유권자가 등록했는데, 미국 전역 37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집니다.

<김세훈/미국 버지니아 거주> “이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나오셔서 투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년 전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외투표 자체가 취소되면서 교민들은 8년 만에 다시 직접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게 됐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대사> “주권자로서 신성한 한표를 행사하셔야 하기 때문에 모든 재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동포사회에선 재외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먼 길을 왕래해야 하는 불편함이 어느 정도는 해소돼야만 투표율 제고 효과가 있을 거라는 의미입니다.

버지니아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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