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나상호 노인회장님의
명복을 아틀란타 교민의
이름으로 드림니다

여린 보라빛 장발머리
어깨까지 철렁 철렁 늘어진
모습은 참 멋 있었읍니다

유교 문화 속에 이북에서
이남으로 다시 미국으로
이민하신 결심은 참으로
어려운 결정입니다

2007년 은퇴하시고
이후 한인사회에 끼친 영향은
봉사의 왕으로
나눔에 왕으로
소박하신 모습은 사모님과 함께 우리는
잊지 않고 간직 하겠읍니다

3일의 약속
어머니 잠시만 피하고
이북 고향집을 나선지
75년만에 서럽고
그리운 어머니의 품에 안기어
영면 하셨읍니다

회장님의 눈 빛에는
고향의 이슬이 맺쳐
언제나 반짝반짝 했읍니다

사모님과 유가족 슬픔위에
위로의 말씀 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년 3월 31일
배기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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