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서경식(2023년 작고) 전 니혼게이자이대학 교수가 말한다. “지난 한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한국에 오가면서 느낀 것은, 부산대학교를 제외하고 많은 경우 너무 정형화된 시선으로 아주 짧은 시간 사이에 ‘재일조선인이라는 게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제가 그 자리에서 숙고하지 않고 말한 것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