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정 (公正)과 상식(常識)이 사라지는 한인사회,,,,

 

‘상식이 통하는 세상’,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사회 정의를 대표하는 공정 (公正)과 상식(常識)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론과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된다. 그러나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는 한국의 정치는 범죄자,전과자등 비상식적인 정치인들이 정치를 하는 전세계 어느 민주주의 나라에서도 찾아 볼수없는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변하고 있다. 또한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문화예술의 공인인 연예인들 마저 불법을 자행하고 비상식적인 태도로 공정의 룰을 깨뜨리고 있다. 이와같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한국사회를 미주 한인사회가 열심히 배우고 있다. 물론 공정과 상식에 대한 정의는 복잡한 생각 속에 혼란스럽고 다양한 의문이 있지만 각자 해석의 영역으로 판단할 수 있다. 

미주 한인사회 역시 공정과 상식이 존재하기 보다는 편견과 아집,패거리 집단,내편 네편이 만든 진영 논리속에 매립된 불공정과 비상식이 십수년간 지속되고 있다.미국내 진출한 한국의 대기업들이 보여주는 한인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행보를 보면 한인사회가 지독하게 퇴행되어 있다는 현실을 알수있다.한인사회 공인(公人)으로 활동하는 리더들은 보편타당한 공정과 상식을 무시하고,알량한 자존심과 편협된 사고에 매몰되어 한인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었음을 스스로 고백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그 사람의 외모나 성, 학교, 직업, 경제력…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 혹은 유능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훌륭한가 아닌가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언제부터 인가 세상을 보는 안목이 원칙과 기준이 없이 뒤틀린 가치관으로 보고 판단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리더라는 공인들이 공정과 상식, 정의라는 포장으로 가식적인 표정으로 활동을 하지 않을까.공정과 상식,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그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의 단체와 기관들이 보여주는 외관상 활동은 상식과 합리성을 부여하려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이다.공정과 상식이 의심 받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 세계 한인의 날 유공포상자 선정과 관련 총영사관이 후보들을 심사하며 몇명의 포상 후보자를 선정했다. 심사 과정이 진행된 후에는 다양한 뒷담화가 한인사회에 입에서 입으로 퍼지고 있다. 한인사회가 갖는 의문점은 총영사관에서 진행되는 심사 과정에 참석하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심사위원들을 어떤 기준에서 선택 했는지, 심사위원들에 대한 신뢰도와 심사 할 자격이 있는지 의아해 한다는 점이다. 또한 심사위원들이 어떤 이유로 십수년째 동일인 인지도 궁금해 한다. 

한국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유공포상 심사가 연공 서열이나 나눠 먹기식의 관례적인 심사를 통해 객관적인 공적이 아니라 심사위원 몇명에 의한 주관적인 추천과 선정으로 인해,포상의 소중한 가치를 잃은 종이 한장에 불과하며 포상자들도 괜히 수상후 찝찝한 마음이 들게 된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유공포상이 총영사관과 그들만의 리그에서 선정되는 편향된 심사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결국 선정에서 탈락된 후보들은 불만과 투정이 많고 강한 입김에 의해 선정된 후보들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한인사회 양극화의 원인을 총영사관이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정과 상식, 평등은 누구나 옳다고 여기는 가치 중 하나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도대체 왜 우리는 공정과 상식, 평등을 추구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하기란 매우 어렵다. 스포츠 경기는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참여하는 선수는 물론이고 관전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가 공정하게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치러져야 한다.다시 말해 페어플레이(Fair Play)나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이라고 한다. 모든 경기에 적용되는 페어플레이는 이해 당사자 모두에게 공정을 요구하는 것이며 악으로 부터 선을 보호하는 일이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한인사회와 민감하게 부딪히는 심사라는 경기와 관련 십수년간 특정 선수로 구성하는 심사위원들로 인해 항상 공정과 상식적인 심사보다는 총영사 측근들의 밀실 심사라는 민감한 경기로 인식되어 있다. 과연 심사라는 경기에서 정확한 공적에 따른 심사로 승자도 패자도 납득할수 있는 페어플레이가 펼쳐졌는지 총영사관은 숙고해 볼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페어플레이는 인간사회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짐승의 세계에서는 오로지 약육강식의 원리만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총영사관이 짐승 세계의 원리인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심사가 이루어진 경우들이 종종 발생했었기 때문이다.정확한 공적으로 심사하기 보다는 입김이 강한 선수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기 때문이다. 페어플레이 정신은 정해진 룰을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외부의 강제를 넘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매년 심사하는 유공포상자 선정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면 총영사관이 현재까지도 과거부터 내려오는 그들만의 관계를 지속하며 그들만의 리그에서 불공정과 비상식의 어긋난 페어플레이 경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인사회에서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일상에서 늘 선택을 하며 산다.그리고 그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고 자신을 지배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는 한인사회 단체나 기관의 구경꾼이 아니다.우리가 한인사회의 격을,한인사회의 수준을 만들어 가야 하는 주체인 것이다.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도 십여년간 분란과 분규 그리고 법정투쟁등 파행적인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미주총연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과 비상식적인 운영에 대해 총연 회장단들이 공정과 상식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현실에서 찾는 것이 가능 할지는 의문이다.

미주 한인사회와 관련된 한국정부 기관인 재외동포청 역시 분규 단체인 미주총연에 대해 공정하고 상식적인 정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서로 다른 미주총연에 소속된 지역 한인회들의 입장도 재외동포청이 관심을 갖어야 한다. 그러나 이기철 청장의 언행은 어느 한쪽으로 쏠린 입장을 취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이는 분규단체에 대해 이기철 청장의 명확한 입장으로 미주총연이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가 존중되고 그 결과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미주총연과 재외동포청의 관계과 개선되어야 한다. 한편 민주평통 사무처도 미주지역 협의회에 대해 좋은게 좋다는 무사안일의 업무처리가 아닌 공정과 상식이 병행된 정확한 합리적인 업무 처리가 필요하다. 매번 똑같은 통일 강연회나 기존의 형식적인 행사 진행등 자문의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한 구태한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자문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를 높이는 생산적인 기획이 필요하다.

한인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부딪히는 불가피한 경쟁 조차도 누구나 이해 가능한 수준에서 처리가 되어야만 ‘공정한 경쟁’이라는 말이 의미를 갖는다.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와 기관에서 페어플레이는 정말 하나의 이상인가? 우리는 꾸준히 찾고 지켜야 하는 가치가 있다. 공정,상식,정의,민주주의,배려,존중,평등,,,, 같은 추구해야 할 이념적 가치들. 한인사회의 구성원인 우리들의 가슴에 각자의 선택에 대한 긍지 그리고 한인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공정하고 상식적인 올바른 도리가 살아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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