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21 폭격기 비행 모습 첫 공개…중국 경쟁기 두곤 “게임도 안돼”

[앵커]

미국 공군이 B-21 레이더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의 비행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미측은 중국이 개발하겠다는 H-20 스텔스 폭격기는 B-21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B-21 레이더.

‘투명 망토’를 걸친 듯이 보이지 않게 적진에 침투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B-21이 하늘을 나는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서 진행 중인 비행 테스트 모습입니다.

<앤트류 헌터 / 미 공군 획득 담당 차관보 (현지시간 8일, 상원 군사위)> “(B-21 레이더의)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도한 대로 진행 중이며, 이 플랫폼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B-21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화된 항공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당 가격이 6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400억 원에 달하는 이 6세대 전폭기의 실전 배치는 2026년경 시작될 예정입니다.

수십 년간 미군의 핵폭탄 투하용 주력 폭격기로 활약한 B-1 랜서와 B-2 스피릿을 순차적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최소 1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H-20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나섰지만, 성능 면에서 B-21 근처에도 미치지 못할 거라는 게 펜타곤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벌써 B-21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시험비행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이 불시 선제 핵 타격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착착 진행 중인 B-21의 등판 채비에 각국의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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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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