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또 동결…금리인하 연내 3회→1회 축소
[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일곱 차례 연속 동결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3차례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기존 전망을 접고 한 차례만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5.25%에서 5.5%로 또 묶였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일곱 차례 연속 동결로, 우리와의 금리 격차도 현 2% 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더 관심을 끌었던 올해 금리 전망에 대해 연준은 기존 3차례 인하에서 한 차례만 내리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의 고금리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뜻을 시사한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통화정책이 우리가 당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데 적절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최근 경제 활동과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 역시 목표치인 2%대 진입을 위해 완만히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줍니다. 상대적으로 단단하지만 과열 양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금리 전망이 3회에서 1차례로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 인하 시점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연준이 신중론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 제기된 9월 유력설 대신 연말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통화정책 발표에 앞서 나온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엔 모처럼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더 적게 올랐고, 시장의 환호는 커졌습니다.
연준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과 물가가 기대보다 빨리 완화된다면 통화정책도 그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일부 비판에 확실한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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