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흥정의 시간 끝났다” 하마스 압박…”전후구상 곧 제시”
[앵커]
미 행정부가 “흥정의 시간은 끝났다”며 하마스에 휴전협상안 수용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조만간 가자지구 재건을 포함한 전후 구상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종전과 철군을 서면으로 보장받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가자지구 휴전협상안과 관련해 “흥정할 시간은 끝났다”며 하마스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12일 “하마스가 제안한 수정안을 검토했고, 많은 부분이 사소하고 예상했던 대로”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국가안보좌관(지난 9일/미 ABC방송)> “오늘 그(바이든)가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은 하마스가 그 거래를 받아들이면 가자지구의 비극이 끝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궁극적으로 하마스가 결단할 일”이라면서도 “늦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주 내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후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카타르 도하/12일)> “앞으로 몇 주안에 우리는 거버넌스(통치체계), 안보, 재건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포함하여 사후 대책의 핵심 요소에 대한 제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영구 휴전과 철군에 관한 서면보증을 미국에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의 자동적인 단계 전환에 관한 미국의 보증을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을 조사해온 유엔 독립 조사위원회는 첫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모두에 전쟁범죄의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현지시간 12일)> “우리는 유례 없는 수준의 파괴가 무엇이었는지 목격했고, 완벽하게 알고 있습니다.”
휴전협상 논의가 공전하는 가운데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170여발의 로켓을 발사하는 등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전날 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등이 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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