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 직감”…미국 대선판 흔든 ‘세기의 사진’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특히 이 사진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직후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서 있는 이 사진입니다.

피를 흘리면서도 결연한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치켜든 모습을 단상 아래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배경에 나부끼는 성조기까지 더해져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총격 직후부터 온라인과 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공화당의 지지층 결집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데요.

사진을 찍은 기자는 퓰리처상 수상 경력이 있는 AP통신의 에번 부치 수석기자로, 총소리가 들린 순간 역사에 기록될 순간임을 직감하고 셔터를 눌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진은 뉴욕타임즈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로 공중에 희미한 선 하나가 그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총알의 날아가는 궤적을 포착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전직 연방수사국 요원은 뉴욕타임즈에 “발사체로 인한 공기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며 “각도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지나기엔 다소 낮아 보이지만 총격범이 여러 발을 쐈다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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