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언사 자제하자”…미국 정치권서 자성 목소리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치권에서 극단으로 치닫는 증오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현지시간 14일 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극단의 언행을 줄여야 한다”며 “이 나라에서 대립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의장은 “우리는 첨예한 정치적 논쟁과 토론을 이어갈 수 있지만 그것이 개인적인 것이 돼선 안 되며 개인을 표적으로 삼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인 조슈아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용납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이 열기를 가라앉히고 증오의 언사를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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