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총체적 난관에 빠진 한인회를 위한 조언(助言) 2편,,,,

 

 

 

우리가 살다보면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지”라는 표현을 종종하게 되든지 아니면 듣게 된다.적반하장이란 상대방에게 잘못을 한 사람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적반하장은 잘못된 행동이며,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고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적반하장을 하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서,상대방을 의도적으로 괴롭히려고,아니면 단순히 실수로 잘못을 했을 수도 있다. 적반하장을 당하게 되면,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한인사회가 설마설마 했던 우려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말았다.애틀랜타 한인회장의 공금 유용 실체가 드러나며 한인회는 좌초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이번 한인회 사태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한인 인구 유입의 증가와 한국기업 진출등으로 겪는 성장통 과정에서 나침반 역할을 해줄 참 어른이 없다는 사실이다.이미 애틀랜타 한인회는 34대 김윤철 한인회장 사태를 겪어본 경험이 있다.그 당시에도 한인회를 위해 중심 역할을 해줄 참 어른의 모습은 실종 되었다.

이홍기 회장을 중심으로 한인회를 운영하고 있는 다섯명 안팍의 임원들은 분주하다.과연 공금 유용이 밝혀진 상황에서 임원들이 공범의 의혹에서 자유로울수 있을지 궁금하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표현은 한인회 임원들에게 어울리는 표현이다.벌써 부터 자신들의 합리적 이유와 변명을 이곳저곳에 떠들며,이홍기 회장과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한인사회에 들리는 한인회 회의에 대한 평가는 홍육기 수석 부이사장의 일방적 진행으로 의견 교환 불가능,상호 소통 단절등을 지적하고 있다.외부의 어떤 조언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크다.최근 열린 한인회 이사회는 비공개로 홍육기 수석부이사장 주재로 진행됐다.기자들도 참석 못하는 비공개 이사회는 공범들의 섞은 비린내가 진동하는 부패한 한인회 모습을 대변하는 순간이다.

한인회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대기업 출신을 강조하며 회의는 이렇게 하는거라는 자부심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자신들이 교회 장로등 직책을 운운하며 깊은 신앙심을 표현한다.한인 사회에서 발생하는 교회 분규등 종교적 문제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교회 장로라는 직책의 신도들이 교회 증축 문제,교회 재정 문제,교회내 편가르기,목사 비방등 문제의 시발점이 그들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인회 사태의 모든 책임은 주인공인 이홍기 한인회장이다.그러나 한인회 사태의 주인공으로 낙점되기 까지 조연 역할의 임원들은 조선시대 환관들 처럼 자신들의 직책을 통한 폼 잡기 놀이에 빠져 있었다.이홍기 회장을 위하는 척,걱정하는 척,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모순된 언행으로 일관했다.그러나 단 한건의 법적 대응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코리안페스티벌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도 없으면서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 해왔던 모습을 흉내내고,예산 19만5천달러의 황당한 책정등 뱁새가 황새를 쫒아가는 허황된 꿈만 꾸고 있었다.

한인회 공금 유용이라는 상상하기도 힘든 사태에 대해 이홍기 회장의 책임있는 결단이 남아 있다. 어떤 변명과 이유도 이제는 설득력이 없다.한시라도 빨리 전직 한인회장단 모임을 통해 현명한 결론을 내리고 한인사회에 진심어린 사죄를 하여야 한다. 이번 한인회 사태를 성장통을 겪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에둘러 위안을 해본다.성장통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도전에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고통이다.애틀랜타 한인회는 성찰하고 반성하며 더 높은 위상으로 성장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성장통을 겪으면서 한인사회는 더 강해지고 성숙해 질 것이다.

이홍기 회장과 임원들은 한인회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던게 아니다. 그들은 한배를 탄 공범이기에 걱정도 할 만큼 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도 잘못된 문제에 대해 행동하지 않았다. 당장 발등의 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의 문제와 우리의 문제가 상충하는 경우 보통 사람들은 우리의 문제를 뒷전으로 미루고 나의 문제를 우선한다. 하지만 당장 갈등과 분열, 비방등 자기와 관련된 사안들은 나의 문제이기에 별별 이유와 변명 찾기에 바쁘다.결국 우리의 문제인 한인회의 미래를 위한 리더의 고민과 노력,투명한 한인회 운영,차세대 발굴 육성등은 한인사회 전체의 우리 문제라 뒷전으로 밀렸다.

사람이 실패해서 고통을 당하면 뉘우친다.그러나 뉘우침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그 차이에 의해서 잘못된 삶에서 돌아서는 사람과 돌아서지 못하는 사람이 결정된다.어떻게 뉘우치는 것이 참된 뉘우침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실패하고도 그것을 인정하기 싫어한다.자신이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그러나 실패를 인정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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