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옛날에는 집에 빈대가 많았다. 그 작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붙였다가 집까지 다 태운다는 뜻이다. 작은 일을 하려다가 큰 일까지 그르친다는 뜻이다.이홍기 한인회장 공금 유용 사태로 매일 언론이 이홍기 회장 기사로 도배하고 있다.이홍기 회장과 대척점에 있는 인사들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경찰, 검찰을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여과없이 전달하고 있다. 집안 일은 집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도 무시하고 내가 하는 언행이 정의이며 진실이라며 막무가내 장군멍군을 주고 받으며 상식이하의 언행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수미 테리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지난 16일 미 법무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미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 되었다.미 언론에 보도된 글을 보며 한국 정치의 후진 행태를 느끼게 된다. 한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 소속 미국 파견 요원이 수미 테리에게 접근한 과정은 한국의 쓰레기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그모습 그대로 이다.이와관련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은 어렵게 미국 정치권에 진출한 한인을 한국 정부가 말도 안되는 어리석은 수법으로 미래를 망쳤다고 평했다.

박선근 회장은 긴시간 소수민족 이민자로 온갖 고생을 겪으며 우리 자식들에게 당당하게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하여 한인사회의 응집된 힘(Power)을 보여주기 시작한 시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주류 정치권에 능력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진출하여 우수한 한민족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이런 사건으로 우리 자식들에게 정치권 진출의 큰 걸림돌이 될 사례로 남게되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인회 사태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서로 경찰과 검찰에 한인회를 조사해 달라며,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수치스런 민낯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어 창피하다고 했다. 

누워서 침을 뱉게 되면 그대로 내 얼굴에 다시 떨어진다. 남에게 해를 입히려다 도리어 자신이 당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표현이다.남을 모함하려다 자기 자신이 공격을 당하거나 모함을 받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만 하는 사람에게도 누워서 침 뱉기라고 경고를 해주어야 한다.한인회 사태와 관련 상대방들이 너희가 나쁜 놈이고 우리가 좋은 놈이라고 주장을 해본들 어느 누가 승자가 될수 있을까.주류사회에 한인사회의 치부를 다 보여주고 어느 한편이 승자가 된들 진정 한인사회를 위한 결과라고 말할수 있을까. 

어느 쪽이 승리한들 결론은 자승자박(自繩自縛) 이다. 자신이 만든 줄로 자신을 묶는 형상이 될 것이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는 뜻으로 한인회는 상처투성이 쓰러져 가는 폐가로 남게 될 것이다.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다 태운다.이말의 진의는 빈대 잡기가 그만큼 힘들고 사람 속을 엄청 태우는 아주 요망한 몹쓸 생명체 라는 것이다. 빈대 잡으려다 한인회를 태워 버려서는 안된다. 빈대는 집안에서 우리가 잡아야 한다.굳이 경찰,검찰의 손을 빌려 법적 문제화 되어 주류사회에 알려지는 창피한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직장이나 사회, 단체라는 조직은 말할 것도 없지만 작은 친목 모임이나 학교 동창회등 어떤 단체나 모임이든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수시로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수만가지 이지만 문제의 형태는 단순하다.한인회 사태를 보면 미워하고 분노하여 배척하거나 심할 경우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한다. 대립하는 관계속에서도 한인회 사태는 소통의 부재로 개인과 개인,개인과 그룹,그룹과 그룹 등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형태이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미움을 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이 훨씬 괴롭다.미움을 받는 사람은 자신이 왜 미움을 받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 일로 인하여 자신의 마음에 조금 상처가 날 뿐 그다지 괴로워 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워하는 사람은 그사람 그림자만 봐도 열받고 미움으로 마음이 요동치기 때문에 훨씬 괴롭다. 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한인회 사태와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은 조속히 만남의 자리를 통해 충분한 대화와 양보의 자세로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는 성숙한 모습을 한인사회에 보여 주어야 한다.

굴기하심(屈己下心) 사람들을 대할 때 자기 자신을 굽히고 마음을 겸손하게 가진다는 뜻이다. 한인회 사태가 터지며 이해 당사자들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이와관련 한인회 관계자의 살해협박이 있었다는 등,어떤이는 한때 한인회에 후원금을 후원했다는등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는 모양새로 자신의 행동으로 일부 한인들 까지 피해를 주는 상황도 있다.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고 자신의 소신도 없이 남이 하니까 덩달아 따라하는 부류도 나타나 한인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얼마전 한인사회 원로들이 모임을 갖고 내린 결론과 이홍기 한인회장의 심중은 올해까지 임기를 유지하며 9월로 예정된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임기를 마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한인사회가 이런 결론에 얼마나 수긍할지가 문제이다. 이홍기 한인회장의 사태여부와 임기보장과 관련 한인회가 어떤 결정이 내려진다면 의사결정의 당사자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의사결정의 과정은 조직원이나 개인이 특정한 문제에 대하여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결론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도출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도출 과정에서 한인회 문제를 분석하고, 올바른 정보를 수집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여 최종적으로 한인사회가 수긍하는 결론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인회 몇 안되는 임원들이 한인회장 공금유용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명쾌한 결론을 도출해 낼수 있을까 의문이다. 만약 의사결정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론이 잘못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결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정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과정 자체가 품질적으로 높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결정자들인 한인회 원로들과 전직한인회장단,임원들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대안을 다양하게 모색하여 비교 분석하고, 내외부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상식적이지 않은 무리수를 두면서 이홍기 한인회장을 지키겠다는 임원들은 의사결정에서 도출 과정 자체가 결론과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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