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등판에 미국 대선판세 ‘출렁’…트럼프 측 “허니문 효과”
[뉴스리뷰]
[앵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구원 등판 이후 미국 대선 판세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캠프 측은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와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이 44%, 트럼프 전 대통령이 42%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민주·현지시간 23일)> “이 캠페인은 단순히 우리 대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 캠페인은 우리가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구원 등판으로 대선 구도가 재편되며 민주당 지지층이 속속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대선 판도를 바꾸는 ‘돌풍’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다른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5%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선캠프 측은 “단기적으로 해리스가 당 지지 기반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 J.D 밴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22일)>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는 선거를 믿습니다. 우리는 유권자들을 3년 반 동안 속인 다음 바꿔치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와 토론하기를 원한다”며 또다시 TV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바이든과 똑같은 정책이기 때문에 그녀도 별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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