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서부, 덥고 건조한 날씨…산불 확산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부 오리건주 베이커 카운티 인근에서 낙뢰로 인한 산불이 확산하며 1천133㎢, 남한 면적의 약 1%에 해당하는 지역을 태웠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뷰티 카운티에서 발생한 불로 663㎢가 불에 탔고, 4천명이 넘는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서부에서는 수백건의 산불로 로키산맥의 주요 관광도시인 재스퍼의 절반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덥고 건조한 날씨, 낮은 습도, 바람 등으로 인해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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