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염치(廉恥)가 사라진 사회, 그러나 양심(良心)은 어딘가 남아 있는지,,,,,

 

 

 

 

최근 미주 한인사회는 사람이 사람 대접을 못 받으며 사람들은 사람이 귀한 줄도 모르는 야만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미주총연 회장들과 임원들에게 맞는 말인듯 하다.미주 한인사회 골치 덩어리인 미주총연 가운데 정명훈 회장이 미연방총한인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총회를 개최했다.기다렸다는 듯 서정일 회장쪽 임원들은 벌떼처럼 별별 트집을 잡고 참석자들을 향해 몰상식의 극치를 나타내며 비난하기 바쁘다.미주 한인회 일부 원로들은 “미주총연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망치는 몇명의 개망나니들 때문”이라며 “몰상식한 인격의 개망나니를 임원으로 선임하는 총회장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결과적으로 지난 십수년간 미주총연을 쓰레기 단체로 만든 쓰레기들을 분리수거 하지 못하는 자칭 총연회장들의 책임인 것이다.

한인사회 대표 리더들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는 야만사회를 조성하고 있다.염치(廉恥)없는 세상이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염치 아닌가. 무릇 총연 회장이라면 부끄러워할 만한 일에 부끄러워 하는게 도리이다. 그러나 그들은 막말에도 꿀 먹은 벙어리 흉내를 내고있다.옛 선비들은 오죽 했으면 “오얏나무 밑에서 갓 끈도 고쳐 매지 말고, 참외밭을 지날 땐 신발 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겠는가. 부끄러운 짓에 대한 선비들의 고결한 숨결이 느껴진다. 선비들은 부끄러운 일을 삼가고, 적어도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을 땐 고개를 들지 못할 만큼 염치만은 마음에 지녔었다. 그 염치는 시공을 초월하는 인류의 보편적 속성이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뻔뻔한 인간은 언제 어디서든 인정받지 못한다. 그것은 인간사회의 불문율이기도 하다. 그래서 총연 회장이라고 떠들어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

미주총연 총회나 선거철에만 나타나는 떴다방 형식의 자칭 사기꾼,모사꾼들이 아직도 미주총연에 기생하고 있다.그들은 순수하게 봉사하겠다는 양심이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입지를 위한 욕심에 불과한 추잡한 인사들이다.그들은 욕심만 그득하지 인간으로서 지녀야할 덕목 중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인 염치는 아예 내다 버렸다.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막말은 모두 한인사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강변한다.그러나 진정한 양심이 아닌 것이다. 우리 사회에 돈과 명예와 지위라는 유혹적인 욕심을 위해 양심을 팔아먹고 양심으로 포장하는 그런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선 안 된다. 욕심을 버리고 염치를 아는 진정한 양심을 가진 봉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마디로 한인사회의 순기능을 비틀어버린 개망나니 인사들이 판을 치는 한인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미주 한인사회에 분열과 분쟁을 조장한 불량리더들이 판치는 살 떨리는 기형의 총연이 정상처럼 역할을 하고 있다.도저히 한인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볼수없는 이런 자들의 총연이 미주를 대표하며 한인사회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런 자들에게 한인사회의 성장과 안위가 좌우되는 참담한 현실이다. 총연 회장이라는 자들은 그런 개망나니들 눈치나 보고 있으니 염치도 없고 양심은 더욱 없다.

염치(廉恥)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체면은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을 말하기에, 염치는 다른 사람에게 떳떳한 도리나 얼굴로서 나설 수 없을 정도로 정당하지 못하거나, 폐를 끼쳤다면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말한다.남에게 떳떳하지 못하고 폐를 끼치고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 못할 때 몰염치(沒廉恥), 파렴치(破廉恥)한 사람이라고 한다. 염치가 있는 사람의 언행은 아름답다. 그러나 염치가 없는 사람의 언행은 추하고 역겹다. 염치는 바로 우리 사회가 함께 아름답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며 이것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으면 그 사회는 힘들어 진다. 

현재 미주총연의 임원들은 몰염치와 파렴치한 자들로 가득하다.특히 높은 지위에 있거나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염치가 없다면 그 사회의 구성원 모두는 고통스럽고 분노하게 된다. 미주총연의 현주소는 총연회장은 얼굴마담이고 임원들은 자기 주장만이 최선이고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인간들,사사건건 꼬투리 잡는 인간들,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막말하는 인간들,충고하는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염치없는 행동의 행태는 총연의 일상적인 모습이 돼 버렸다.염치가 있는 삶은 특별히 어렵지 않다. 맹자의 말씀처럼 자신의 양심을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직면해 스스로와 남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면 된다. 

모든게 양심(良心)의 문제다. 훌륭한 법전이 있어야 좋은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양심에 기반한 도덕적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미주총연이 벌이는 비방과 분쟁의 사태는 썩은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역한 냄새를 풍기며 우리 모두를 지치게 만든다.자칭 총회장이라는 자들은 자신들의 임원이 하는 쓰레기 언행을 눈감아 주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대변하기에 침묵하는 건지.부디 사필귀정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그들에게 확인되길 바램이다.다른 것은 고사하고 적어도 회장이라는 리더가 깡패보다 못한 쪼무라기들을 임원으로 선임해서는 안된다는 깨달음이 얻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시대에 있어서 ‘양심’이란 단어는 큰 깊이를 가지고 있지만 그 무게를 잃어버렸다. 모두가 짐작하겠지만 양심을 지킨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시대라는 뜻이다.동남부한인회연합회 29대 최병일 회장 당시 제40주년 한인체육대회가 열렸다. 당시 동남부연합회 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병일 회장은 미한협 서정일 회장을 비롯 10여명의 임원들을 초대하였다.그러나 최병일 회장은 체전 결산보고에서 미한협 서정일 회장 일행과 관련된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지금까지도 일부 지역 한인회장들은 당시 체전 결산보고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양심의 문제는 30대 홍승원 회장의 인수인계 과정이다.홍승원 회장은 문제의 40주년 체전 결산보고를 인수인계 과정에서 정확하게 검토하고 인수 받겠다고 했다.그러나 홍회장은 좋은게 좋은 거라며 넘어가 버렸다.결국 양심적인 행동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다.따라서 양심의 위기는 자신이 부당한 일을 하거나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 할 때다. 어려운 상황, 한 번의 마지막 기회,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인내하고 기다리는 미덕이 아니라 눈 한번 딱 감고 자신을 속이는 양심의 위기를 경험한다. 뭔가 진실을 숨기고 살짝 피해 가려는 거짓말들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얘쓴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은 후회와 다른 감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과연 재외동포청 제2대 이상덕 청장이 미주총연의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보고를 받고 올바른 판단을 할수 있을까? 현재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정명훈과 서정일 회장 중 누구를 인정하고 누구를 거부할지,어떤 공평한 잣대로 미주 한인동포를 위해 봉사할지 지켜볼 사안이다.최근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로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곤혹스러울 것이다. 8.15 광복절 기념식에 서상표 총영사는 애틀랜타가 아닌 샬롯 한인회 주최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는 절묘한 일정으로 불편한 자리를 피했다.또한 세계 한인의날 유공포상자들이 선정 되었음에도 총영사관은 이미 결정된 수상 후보자에게 훈격이 낮은 포상을 받아도 되냐는 상식이하의 전화를 했다는 제보도 있다.뜬금없이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오영록회장은 코페재단과 평통 행사를 같이 하기로 발표하며,뜬금없이 한인회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정부기관과 관변단체가 처신할 행동지침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인간은 항상 양심의 소리를 따르고 윤리적으로 옳아야 한다.적어도 인간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한인사회의 공인(公人)과 공무원,정치인들이 세상의 욕망과 외부의 압력으로 부터 양심을 지킬때 세상은 해방이 된다.죄를 지은 사람은 햇볕이 들면 영혼이 불편해지는데 이것은 양심이 있기 때문이다.사람은 늘 진실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양심이 사라지고 염치가 사라지면 작은 이익을 쫒는 야비한 밀림의 법칙이 기승을 부린다.급기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과 집단의 온갖 힘에 의존하는 비겁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물결이 한인사회를 덮칠 수 밖에 없다.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그러나 염치마저 사라진 세상이라면 패륜사회가 된다.염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최소한의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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