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와 즐겁다의 차이점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이용하는 논어의 구절이 있습니다. ‘학이시습 불역열호,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學而時習 不亦說好 有朋 自遠訪來 不亦樂好)’라는 표현입니다. 배우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고, 멀리서 찾아준 벗을 만나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라는 겁니다. 즉 개인의 감정이 기쁨이라면, 함께하는 감정은 즐거움입니다. 기쁨이라면 혼자서도 느낄 수 있겠지만 즐거움이라면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말에는 느낌이 좋은 말이 있습니다. 한자보다 순우리말로 했을 때 감정이 살아나는 말도 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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