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에너지망 공습…미국 “우크라, 원거리 활공탄 써라”
[앵커]
난방 수요가 커지는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무인기 공장을 집중 공습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용 통합 원거리 무기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붓자 방공망이 가동됩니다.
다섯 시간 동안 이어진 공습으로 전력과 가스 시설 등이 파괴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스비틀라나 스토이코 / 키이우 주민 (현지시간 26일)> “집이 폭발해 큰불이 날 것 같아서 최대한 빨리 거리로 뛰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러시아군은 또 이날 활공폭탄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있는 무인기 공장과 저장고를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깊숙한 곳까지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에 앞서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사거리 130킬로미터짜리 통합 원거리 무기(JSOW)도 포함됐습니다.
공대지 정밀 유도 활공탄으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정상급 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종의 (평화) 협상을 한다고 결정할 때, 우위를 점하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해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미사일과 스톰 섀도 순항 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를 쓰는 걸 허용한다는 발표 계획은 없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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