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미국 공격에 압도적 대응”…가자 휴전협상엔 비관론
[앵커]
미국 대선이 코앞인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재보복을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중동에 군사력 증강을 지시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먼저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로부터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폭격을 당한 이란.
공격 직후엔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여 충돌이 봉합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최근 태도가 급변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적들이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에 대한 재보복을 결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현지시간 2일)> “시온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이란과 저항 전선을 공격하면 반드시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이란의 위협이 고조되자 미국은 중동에 전략폭격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나섰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과 이란의 파트너가 중동의 미국 인력이나 이익을 목표로 삼을 경우 자국민 보호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강경 노선의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암살되자 미국은 중동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한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간접협상이 두 달 만에 재개되는 등 협상 불씨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였지만, 전망은 비관적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현지 언론에 “하마스는 점진적인 협상에 관심이 없고, 전쟁의 완전한 종식만을 주장한다”며 협상이 희망적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전쟁 종식이 담기지 않은 협상안은 고려할 뜻이 없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세력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공습을 더 강화하면서 인명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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