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비트코인·테슬라 동반 상승…’트럼프 랠리’ 어디까지?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된 후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랠리’로 불리는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 같은 친기업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을 자극하며 주요 지수와 가상화폐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 이후 뉴욕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4,000선을 돌파했고, S&P 500 지수도 장중 한때 6,000선을 넘어서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두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5% 가까이 상승해 지난 1년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도 활기를 띠며 비트코인이 7만7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함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역시 트럼프 당선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새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8.2%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약 2년 6개월 만에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머스크를 특별히 언급하며 선거 승리에 공로가 있었음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일)> “일론 머스크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오늘 밤 우리는 함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필라델피아와 펜실베니아 전역에서 2주 동안 열정적으로 선거 운동을 했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는 주가 상승이 과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주목하며, 연말까지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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