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재집권에 대응 고심…”미국 LNG 수입 제안”
[앵커]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이 확정되면서 유럽연합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정상들은 “상호 공통의 이익”을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 사흘 후 모인 유럽연합 정상.
트럼프 정부 2기가 시작되면 유럽의 안보와 경제에 도전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EU는 트럼프 정부 1기 시절 방위비 지출과 무역 적자 등 각종 현안으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2기도 정부 1기와 마찬가지로 관세 폭탄 등 보호무역에 가까운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3일)> “대통령은 우리를 힘들게 했던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습니다. 정말 힘들었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미국 정부와 처음부터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호 공통의 이익을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실행된다면 세상은 더 번영하고 나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러시아 대신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린 여전히 많은 양의 LNG를 러시아에서 수입합니다. 이걸 가격이 더 저렴한 미국산 LNG로 바꿀 수 있습니다.”
EU는 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현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미국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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