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은 가을, 중국 쑤저우 우장취에 위치한 한국학교(학교장 정용호)의 오후의 적막을 깨는 강강술래 소리. 3층 건물 복도 끝에 위치한 시청각실의 문을 열자 고요한 교실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있었으니, 두 팀으로 나눈 고 3학년 33명의 학생들이 무대 위와 아래에서 친구들의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뛰고 있었다.“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강강술래”서울대 2명을 포함, 전 고3 학생들이 이미 서울, 수도권 대학에 합격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결실을 맞은 학교는 2학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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