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에 캐나다·멕시코 비상…”미국이 손해…대화로 풀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고관세 위협에 멕시코와 캐나다는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양국은 보복 관세를 검토하면서도,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의 고관세 위협에 멕시코는 대화를 통한 해법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대선 이후 벌써 두 번째 통화를 나눴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마약 밀매와 이민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고 관심사에 대해 적극 논의해, 고관세가 현실화하기 전에 협상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현지시간 26일)>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대화하고 합의를 이루는 것이 더 나은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관세는 결국 멕시코 영내 미국 기업들에 손해가 될 것이란 논리도 펼쳤습니다.

멕시코 경제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양국이 서로 관세를 매긴다면 멕시코가 승리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관세는 결국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 대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이고,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캐나다는 보복 관세를 검토하는 한편,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협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고관세 현실화에 대비해 캐나다가 보복 관세를 적용할 품목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주재한 긴급 화상회의에서 주지사들은 미국과의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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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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