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핵표결 무산에 “민주적 절차 제대로 작동해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미국도 반응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의 전언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미국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강조하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국회의 표결 결과와 국회의 추가 조처에 대한 논의에 주목했다”고 전했는데요.
표결이 무산된 것을 두고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헌법에 따라 온전하게, 제대로 작동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밝혔습니다.
특히 이 당국자는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의 관련 있는 당사자들과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또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는 건강한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모든 상황에서 존중돼야 한다”면서, 어제 국회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는 상황에도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이 당국자는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의 연합 방위태세는 여전히 굳건하며 어떤 도발이나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행정부 당국자가 전한 미국의 공식 입장인데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언론들은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것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무산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 길어질 것이다’ 이게 미국과 유럽 등 외신들의 전망이었습니다.
우선 워싱턴포스트는 “표결 불발은 추가적인 정치적 혼란과 대통령 사임에 대한 대중의 요구 증대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는데요,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윤 대통령의 행동보다 진보 정권의 복귀를 더 우려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짧은 계엄령 발효 이후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격변과 불확실성이 길어지게 됐다”고,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수만 명이 시위에 나섰지만 여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표결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짚었는데요.
르몽드는 특히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국민들의 분노를 진정시키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라이브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한국의 탄핵 추진 관련 뉴스를 전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탄핵안 불발은 윤 대통령 장래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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