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과도정부 “법치 세울 것”…미국 “테러 기지화 안돼”
[앵커]
시리아 반군이 세운 과도정부가 혼란 수습을 위해 각종 조치를 신속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종교적,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미국은 “시리아가 테러의 새로운 기지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 과도정부가 알아사드 전 정권에서 작동하던 헌법과 의회를 내년 3월 1일까지 정지시키고, “법치주의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도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2일 국영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법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리아의 종교적,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각국 외교 업무가 재개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통치 공백을 신속하게 메우고 온건적인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수권의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바셀 함위 / 다마스쿠스 상공회의소장 (10일)> “환율과 관련하여 어제 (과도정부) 경제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모든 상인이 어떤 통화로든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도정부는 또 전 정권 때 실종됐던 미국인 트래비스 티머언을 찾아 보호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도 나섰습니다.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가 테러와 극단주의의 기지가 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12일)> “과도 정부는 시리아가 테러리즘, 극단주의의 기지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ISIS와 같은 단체가 이웃 국가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리아 내 군사 시설을 연일 맹폭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현지시간 12일)> “시리아 내 상황이 논의되었고, 이스라엘은 우리의 안보를 어떤 위협으로부터든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다만 국제 화학무기감시단체는 이스라엘의 화학무기고 공습이 오히려 유독물질 분실 위험과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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