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으로 꼽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해군 장교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주지사를 거쳐 1977∼1981년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재임 시절 “인권이야말로 우리 외교정책의 영혼”이라고 수차례 강조할 정도로 인권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하지만 1979년 11월부터 1981년 1월까지 이어진 이란의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1979년 12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임기 후반부 잇따른 ‘외교 참사’ 논란에 휩싸여 1980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하며 단임 대통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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