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美상원의원 앤디김 “정치야심에 상황 이용해선 안돼”
[앵커]
미국 의회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 의원이 한국의 안정을 위해 상황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한국 정치인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등 동맹국에게 강압적 수단을 쓴다면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 상원에 진출하며 120년 한인 이민사의 새 역사를 쓴 앤디 김 상원의원.
지난 3일 상원의원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김 의원은 계엄과 탄핵 국면으로 이어진 한국의 정치적 안정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치인들은 자신의 야심을 위해 현 상황을 이용하지 말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상원의원> “한국의 정치인들은 지금 국민들이 모든 언행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지켜보고 있음을 알고, // 언행을 매우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길 희망합니다.”
한국은 민주적 절차 속에 회복하고 있으며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믿는다고 부연했습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선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등 인도 태평양 동맹국가들과 관련해 할 일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며 강한 저항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과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하면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 파트너십을 약화하는 행동을 한다면 맞설 것이라고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등에게)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을 향한 트럼프 당선인의 인식에 때로는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힌 김 의원은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등 트럼프 당선인 측 주요 인사들에게 한미일 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상원의원> “한국을 책임지는 지위에 누가 있건 간에 미국은 한국의 곁에 서 있을 것임을 한국민들에게 확신시키길 원합니다.”
이민자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인 앤디 김은 상원활동을 통해 한미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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