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석유시설에 화재·우크라 민간인 사상…거칠어지는 전황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러시아 석유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원전 지역 자포리자를 공격하며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와 함께 화염이 일고 있는 이곳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사라토프주의 석유 시설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전략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하던 석유 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라토프 주지사는 화재 진압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며, 불이 확산하면서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격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자포리자 근무자(현지시간 8일)> “사람들이 작업 교대 후 출입구로 빠져나오던 중에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아주 큰 폭발이 두 번 있었습니다.”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에 거듭 공감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7일)> “러시아가 푸틴 이전부터 오랫동안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연관되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해왔다는 점은 큰 문제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갑자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추진되는 분위기에서 러시아가 느꼈을 감정을 이해한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이 다가온다는 관측 속에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이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우크라이나 #러시아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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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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