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20일 개막…미리보는 대통령 취임식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코로나19와 의회 폭동 여파로 축소됐던 4년 전 과는 달리 20만명이 넘는 축하 인사가 참석하는 성대한 취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0일 미 의회의사당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은 취임 선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사당에 마련된 연단에서 진행되는 취임 선서를 통해 성경에 손을 얹고 성실한 직무 수행과 헌법 보존을 다짐하게 됩니다.
이어 이어질 취임사에서는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우리는 통합을 원하고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의사당에 마련된 ‘대통령의 방’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첫 직무를 수행합니다.
오찬 이후엔 군의 사열을 통해 군 통수권자가 바뀌었음을 확인하고 이후에는 축하 행사가 이어집니다.
이곳은 취임식이 열릴 의회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연결되는 길목입니다. 지금은 평소와 다름없지만 취임식이 임박해지면 경찰은 물론 군병력까지 투입돼 철통 경계를 펼칠 예정입니다.
취임식 초청장은 약 22만장이 배포됐습니다.
워싱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부부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조현동 주미대사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재계 인사들도 대거 취임식장을 찾아 민간 외교 활동에 나섭니다.
국회에서는 외통위 위원들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하고, 기업인들 중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단연 시선을 모읍니다.
대통령 취임식은 국내 행사인만큼 이제껏 외국 정상이 참석한 적이 없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례적으로 몇몇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혀왔는데, 중국에서는 트럼프의 초청장을 받은 시진핑 주석 대신 고위급 특사단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의사당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와는 별도로 취임준비위가 무도회를 비롯한 축하 행사를 주관하는데, 우리 돈 수십억원 이상의 거액을 내야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대통령_취임식 #축하행사 #초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