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 군인 2명은 각각 20세, 26세의 젊은 병사로 파악됐습니다.
AFP 통신과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이 각각 턱과 다리를 다친 채 수도 키이우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정원과 협력하는 한국인 통역사를 통해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중 한 명은 시베리아 남부 투바공화국 출신 남성으로 돼 있는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병사는 작년 가을 북한 전투부대가 러시아에서 1주일간 훈련받았을 때 이 신분증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아니라 훈련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 군인을 생포해 신상과 함께 발표한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5.1.12 [젤렌스키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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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