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대만 당국이 이번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허가해 현지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작년 말 발표한 ‘성소수자에 대한 의료 가이드라인’에 관련 허가 내용을 담았습니다.

위생복리부는 해당 가이드라인에서 만 12∼18세인 미성년자가 본인 성별에 대한 적응 곤란을 겪을 경우 전문팀의 평가를 거쳐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소수자 단체들은 이 의료지침이 성소수자를 위한 큰 발걸음이라며 환영했지만, 대만 의료계는 사춘기 청소년의 성별 정체성 확립 시기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학부모 단체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청소년이 성인이 돼서 후회할 경우 의사 등 전문팀이 어떻게 책임질지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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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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