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D-7 경계 강화…멜라니아 “트럼프에 종종 조언”
[앵커]
미국은 로스앤젤레스 화재 여파 속에서도 정권 이양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만큼이나 대중의 시선을 끌어온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에 항상 동의하지 않고 때로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주의 시작과 함께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로 눈코 뜰새없이 분주해졌습니다.
백악관 주변을 비롯한 주요 거리는 취임식을 전후해 벌어질지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데 한창입니다.
<정호윤 특파원 / 미국 워싱턴 D.C.> “취임식을 일주일 앞두고 이 곳 워싱턴 DC 의회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이처럼 철제 담장이 설치되고 있습니다.일부 도로는 벌써부터 폐쇄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말부터 취임식이 열릴 월요일까지 지지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백악관 복귀를 위한 예열에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5일 고별 연설에 나서고, 백악관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마지막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오늘은 국방부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을 하는 날입니다. 이 연단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만큼이나 화제를 몰고 다녔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전보다는 더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출처-Fox & Friends)> “저도 저만의 생각이 있고, ‘예’와 ‘아니오’가 있습니다. 남편(트럼프)의 말과 행동에 항상 동의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형 퍼스트 레이디’로 불렸던 점을 상기하며, 당시는 대중들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지지해주는 사람도 적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출처-Fox & Friends)> “저는 처음에도 항상 저 자신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저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취임식 이후에도 주로 백악관에 머물며 영부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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