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국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직후인 다음달 만나 유럽 방위 미래를 논의합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다음달 3일 벨기에에서 27개 회원국을 초청해 유럽 방위 관련 비공식 회의를 연다고 현지시간 13일 밝혔습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초청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 대륙에 다시 고강도 전쟁이 발발했다”며 “유럽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 회원국 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는 ‘유럽의 자주적 방위책임 강화’, ‘유럽 차원의 협력 강화’라는 두 가지 주요 원칙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초청장에 명시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으나 이번 비공식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에 맞서 회원국 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안보 무임승차론’을 내세워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에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라고 요구해 왔으며,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유럽 자강론이 점점 힘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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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email protected])